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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김치

김치는 조화와 균형의 음식이자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문화입니다

김치의 역사 - 시대에 맞게 변화한 우리 김치

김치는 역사를 담은 음식입니다. 빨리 상하는 채소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인 음식, 김치의 기원은 선조들의 지혜로부터 시작됩니다. 절임 채소에 갖가지 향신료와 양념을 추가해 더욱 맛있는 김치로 완성되었고, 지역과 취향에 따라 여러 종류로 변화되어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고려시대 때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을 억제하고 채소 섭취가 활발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양념과 버무린 김치가 등장합니다.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온 고춧가루는 해산물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각종 젓갈류와 어우러져 고가의 소금 대신 김치의 주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 조화롭게 발전했지만 그 맛과 영양을 고수한 우리 김치. 그 안에 우리 민족의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김치의 과학 – 김치의 영양과 발효에 담긴 지혜

최소 15가지의 재료로 만들어지는 김치는 각 원물이 품고 있는 자연의 맛을 존중합니다. 선조들은 그 영양분을 고스란히 흡수하여 건강과 균형을 갖추고자 했습니다. 재료가 품고 있던 영양들은 함께 숙성되면서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익어갑니다. 항아리에 담긴 김치는 일정한 땅 속 온도 안에서 유산균의 활발한 성장을 도웁니다. 제대로 발효시키기 위해 무거운 돌을 얹어 김치가 국물 속에 푹 잠기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발효된 김치는
탄산미가 배어들어 오미를 뛰어넘는 제6의 맛, 톡 쏘는 풍미의 감칠맛을
냅니다. 발효를 통해 김치는 더욱 많은 영양분을 품게 됩니다. 김치를
가장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법을 알고 있던 선조들의 지혜, 그로부터
가장 맛있고 건강한 김치를 재현해내겠습니다.

김치의 철학 – 김치가 지닌 조화와 균형의 가치

김치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사람과 함께 합니다. 먹는 사람, 계절과 풍토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했지만 김치는 본연의 가치를 머금고 늘 우리의 밥상을
지켰습니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재료를 첨가해도, 숙성과 양념의 정도가 달라도
한데 어우러져 마침내 하나의 음식으로 완성되었듯 김치는 유연하고 조화로운 음식입니다. 김치가 가진 균형의 가치는 지난 오천년 간 한민족의 정신과 일상에 깊은 영향을 끼친 음양오행에 근거해서 더욱 뚜렷해집니다. 김치의 오미(신맛, 쓴맛, 짠맛, 단맛, 매운맛)가 전방위적인 맛의 조화가 충만하듯 김치는 우리의 삶 깊숙이 녹아있습니다. 우리 식생활에 늘 함께 있었기에 한민족의 뿌리와 영혼은 김치로 견고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치이미지

김치는 조화의 음식입니다.
김치라면 언제 어느 자리에서나 어떤 사람에게도
잘 어울려야 합니다.

비비고 김치의 미션 - 김치의 자존심을 지키다.

새로운 시장, 새로운 흐름에 따라 김치는 진화해야 합니다. 획일화된 김치 산업의 낡은 족쇄를 부수고 다양하고 폭넓은 기술 개발로 진짜 김치를 지켜야 합니다. 나아가 더 좋은 용기, 건강한 종자, 조리법 개발 등 김치를 위한 더 많은 시도와 도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의 문화 선도 기업 CJ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김치, 세계에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김치, 우리 김치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노력에 앞장서는 것입니다.

비비고 김치의 철학 - 연구와 기술을 통한 가치 회복

천 년간 지켜 온 우리의 김치, 다양한 현대 사회의 식문화에 맞춰 그 균형과 조화의 가치를 재건하겠습니다. 김치로 구현된 한민족의 지혜와 전통은 보다 발전된 과학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단순한 재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김치를 위한 진화를 추구합니다. 다음 세대로 계승되고 발전하는 김치, 우리의 소중한 식문화를 지키기 위해 CJ가 가야할 길입니다.

비비고 김치의 생각 - 어울림의 음식, 김치

하나, 김치는 어울립니다. 그것이 본래 여러 재료들의 조화로 완성된 음식이듯 다양한 맛을 지닌 다른 음식과의 어울림을 추구합니다.
둘, 김치는 유연합니다. 김치는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사람에 따라 각각 어울리는 재료와 만드는 방식을 달리하며 다양하게 스스로를 변주합니다.
셋, 김치는 생명입니다. 김치는 있는 그대로의 갖가지 재료가 어우러진 자연 식품입니다. 발효라는 과정을 거쳐 새롭게 재탄생함으로써 그 생명력을 우리 몸에 전해 건강을 보합니다.

김치이미지
식재료 이미지

김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료, 발효, 용기입니다.
비비고는 세가지 원칙을 지키며 김치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 원료 | 재료부터 다른 프리미엄 김치
    김치의 가장 좋은 맛의 비결은 재료의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비비고는 우리 땅에서 난 제철 특산물을 아낌없이 담고 다단계 검증 과정을 거쳐 선별했습니다.
    • 엄격히 고른 까다로운 배추

      비비고는 배추 전문 수매인과 함께 전국 팔도를 누비며 계절별 가장 질 좋은 배추를 사용합니다.

    • 조선조 임금님께 진상했던 고춧가루

      비비고는 자연의 볕에 말린 영양산 고추를 곱게 갈아 사용합니다.

    • 간수를 뺀 100% 천일염

      자연에서 건조 과정을 거친 100% 천일염은 쓴 맛을 내는 성분이 없고 천연미네랄이 풍부하여 김치 맛을 좋게 합니다.

    비비고는 김치의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운 재료를 발굴합니다.

    우리의 전통과 기본을 지키되 거듭나고 발전하는 김치,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우리의 김치의 앞날이 될 것입니다.

    • 종자부터 다른 김치

      비비고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맛으로서 장기적인 연구와 검증을 통해 그 씨앗부터 남다른 원료를 지켜가겠습니다.

    • 새로운 재료의 발굴과 개발

      비비고 김치는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양배추를 김치로 개발해 다양화되고 서구화된 입맛까지 모두 만족시켜 미래의 김치 식단을 꿈꿉니다.

식재료 이미지
  • 발효 | 마지막 발효까지 책임지는 김치
    발효가 잘 되어야 김치가 맛있습니다. 특히 처음 어디서 어떻게 익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집니다.
    비비고는 김치 숙성에 가장 좋은 환경과 첫 발효를 지키기 위한 정성을 다합니다.
    • 김칫독처럼, 생생하게 살아있는 숨 쉬는 김치

      옛 선조들은 김치를 담근 후 독을 땅에 묻었습니다. 항아리 독이 숨을 쉬어 익는 동안 미세하고도 적정한 산소가 존재했듯이 비비고 김치는 밀봉포장을 하지 않아 김치가 숨을 쉬며 맛있게 숙성되도록 합니다.

    • 김치를 위한 발효 시간의 약속

      김치에 가장 중요한 골든 타임인 첫 숙성시간을 반드시 지켜내어 맛있는 김치 맛을 선보입니다.

식재료 이미지
  • 용기 | 김치의 생명을 지켜주는 숨 쉬는 용기
    김치는 살아있는 원물이기에 잘 만드는 것도 좋지만 보관 역시 중요합니다. 비비고는 김치가 계속 호흡하며 좋은 맛으로 익어가도록 오랜 전통으로부터 얻은 지혜에 과학과 신기술을 더했습니다.
    • 발효 가스와 공기 출입을 제한하는 호흡 밸브

      비비고 김치는 자연발효와 가장 유사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용기를 사용합니다. 발효 가스와 공기의 출입을 제한하는 밸브를 달아 유산균이 발생할 때 차오르는 가스를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합니다.

    • 김치를 국물에 잠기게 하는 王자 누름판

      옛 조상들이 사용했던 누름돌 원리를 착안하여 王자 누름틀로 김치가 늘 국물 속에 잠겨 숙성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궁중김치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가득한 우리 본래 김치
국물 숙성으로 탄산미가 살아있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

  • - 궁중의 레시피 그대로, 우리 김치의 원형을 재현한 프리미엄 김치
  • - 황태 육수와 고운 고춧가루, 정갈하고 정직한 재료 본연의 맛
  • - 국물로 숙성해 탄산미가 살아있는 개운한 우리 김치

우리 김치는 원래 시원하고 담백합니다. 고춧가루가 전래되기 전, 선조들은 맵거나 짜지 않은 김치를 즐겼습니다. 육수를 부어 국물 속에서 숙성되어 양념이 고루고루 배인 김치는 재료 본연의 맛과 조화를 이룹니다. 잘 익은 김치는 톡 쏘는 시원하고 상큼한 ‘탄산미’가 느껴지는데 이 맛이 풍부할수록 제대로 숙성된 건강하고 맛있는 김치입니다. 비비고 궁중김치가 이제 옛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이 가득한 김치의 원형을 회복합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제대로 드시라고 김칫독에 넣었던 누름돌을 재현했습니다. 자연발효 용기는 국물이 풍부한 우리 김치의 맛을 지켜내어 반찬 그 이상의 요리로서 잃어버렸던 김치 본연의 맛을 찾습니다.

김치이미지
김치는 본래 국물 가득 ‘담그는 것’
김치를 ‘담그다’라고 하는 건 말 속에 이미 '재료를 버무리거나 물을 부어서, 익거나 삭도록 그릇에 넣어 두다‘라는 뜻의 제조과정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국물에 담가 발효시킨 김치는 우리 민족의 지혜, 자연의 재료, 어머니의 정성을 담고 있습니다.
유산균을 지켜 제대로 된 발효맛, 탄산미를 즐기다
유산균은 짠맛에 강하고, 공기를 싫어하고, 저온을 좋아하기 때문에 국물 속에 푹 잠긴 김치는 그야말로 최고의 영양식입니다.
선조들은 김치 국물을 숭채제(菘菜虀)라고 하며 약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왕실의 김치를 닮은 서울 · 경기식 김치
김장김치에 물을 부어 양념의 순환과 발효를 돕는 것은 1900년대 초반 서울·경기지방의 조리법이었습니다. 시원하고 개운한 맛은 백김치와 유사했고, 야채를 소금물에 담근다고 하여 침채(沈菜)로부터 딤채>김채>김치로 명칭이 변화됐지만 우리의 김치는 본래 국물이 자작했고 국물 안에서 숙성되는 담백한 음식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김치이미지

햇김치

지역 특산 재료의 풍부함에 엄마의 마음을 더해
우리 입 맛에 가장 잘 맞는 깊고 풍부한 맛

  • - 지역 특산 재료를 담뿍 담은 햇김치
  • - 천연의 양념으로 빚어낸 재료의 맛이 살아있는 김치
  • - 엄마의 마음을 닮아 풍부한 양념의 깊고 진한 햇김치

예부터 어머니들은 해마다 김치담기를 중요한 계획으로 여겼습니다. 가장 좋은 재료만을 골라 정성껏 손질했고 재료를 담뿍담아 진하고 풍부한 천연의 양념을 더했습니다. 정성 어린 손맛으로 수십 가지 재료를 어우르면 자연에서 얻은 동물성과 식물성의 재료가 망라되어 영양학적으로 완벽하고 우리의 입맛에도 가장 잘 맞는 햇김치로 완성됩니다. 그 안에 녹아 든 정성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비비고 전용발효용기에 담겨 하나의 요리로 재탄생됩니다.
한 입 먹었을 때 입 안에 퍼지는 자연의 계절과 푸르름, 수십 년 익힌 솜씨로 최고의 정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양식입니다. 묵묵히 그 길을 걸어온 깊고 진한 향기가 퍼져옵니다.

엄마의 마음이 담긴 최고의 영양식품
예로부터 우리는 김장철이 되면 늘 함께 김치를 담가 나누어 먹었습니다. 할머니로부터, 그리고 딸에게, 며느리에게 전수되어온 김치의 맛. 한결같은 자세로 민족의 먹거리를 계승해 온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김치는 세대와 세대의 맥을 이어주는 영양식입니다.
살아있는 재료의 어우러짐과 숙성
김치는 다양한 생체들이 함께 어우러진 생명체이며 먹는 이의 생명을 이어주는 건강식품입니다. 신안산 천일염으로 간절임하여 아삭아삭한 김치, 경북 영양산 고춧가루의 맛깔스런은 빛깔, 나주산 배의 천연 단 맛까지 어우러져 맛있는 김치의 맛을 탄생합니다.

송송이 김치

세계로 뻗어나가는 김치의 도약, 송송이 김치
어디서나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기는 새콤달콤 산뜻한 맛

  • - 세계 3대 건강식품 양배추로 만든 건강한 김치
  • - 한식뿐 아니라 세계인의 식단에 어울리는 달콤매콤 피클형 김치
  • - 먹기 좋게 잘려 있어 간편하고 깔끔한 소포장 미니김치

우리 곁을 지키며 다양하게 변화해온 김치, 이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미래의 김치 식단을 바라봅니다. 송송이는 궁중에서 본래 무, 오이를 조그맣게 썰어 담근 김치를 부르던 김치의 이름입니다. 비비고 송송이 김치는 한 입 크기로 썰어 소포장해 캠핑, 낚시 등 야외활동에서도 간편하고 깔끔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위장 질환에 효능이 좋은 세계3대 장수식품인 양배추로 만들어 영양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과거 고려채라 불렸던 양배추, 현재 전세계가 주목하는 건강식품을 김치로 개발해 다양화되고 서구화된 입맛까지 만족시킵니다. 매운 음식부터 느끼한 요리까지 즐기실 수 있도록 새콤하고 달콤한 파프리카와 할라피뇨를 넣었습니다.

김치이미지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전세계에서 사랑 받는 양배추
양배추는 비타민과 무기질, 칼슘 등 영양이 풍부한 세계 3대 건강식품입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두루 사용되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현대인들의 다양해진 식습관에 어울리는 훌륭한 김치 재료입니다.
간편하고 맛이 좋아 조선조 임금에게 사랑 받았던 송송이
채소요리 전문가인 ‘채증색’ 6인은 정종의 딸이 알려준 조리법대로 무김치를 담갔습니다. 왕께서 드실 것이기에 한 입 크기로 작게 자르고, 궁중에서는 된소리를 발음하지 않기 때문에 그 이름을 ‘송송이’라 바꿔 불렀습니다. 조선조 말기 고종과 순정의 12첩 수라상에는 젓국지와 동치미, 그리고 이 송송이가 반드시 올랐습니다. 민가에서 태어난 송송이는 이처럼 임금의 건강을 보했던 고급 김치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비비고 김치, 김치의 자존심을 지키다

요즘 맛볼 음식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넘어온 각양각색의 음식들은 그 음식 고유의 분위기까지 함께 끌어와서 젊은이들은 이 날엔 이 음식, 저 날엔 저 음식 하며 챙겨먹기까지 합니다. 열 살 난 아들 녀석은 집에서도 밥 대신 햄버거, 피자를 찾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흰쌀밥에 북어포, 된장국, 배추김치를 잘 담아 차려줘도 먹는 둥 마는 둥 이내 수저를 내려 놓습니다. 상을 치우고 나면 어디서 났는지 혼자 텔레비젼을 보며 햄버거를 까먹는 녀석의 모습에 속이 상하곤 합니다. 빵과 고기 위주의 서양 음식들이 간편하고 때에 따라선 분위기가 있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것들과 함께 들어온 단편적인 식문화에 치여 우리 나라 고유의 식문화가 한쪽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음식은 그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삶과 믿음을 반영합니다.

우리의 삶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사람 사이의 소통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더 간편히 먹을 수 있고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는 음식과 식문화로 바뀌어갑니다. 아쉬운 것은 이제는 점점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우리 어릴 적에 쌀쌀한 찬바람이 불어올 때면 온 가족이 모여서 김장을 담그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명절처럼, 멀리서 올라온 친척들이 한데 모여 배추를 쪼개고, 오랫동안 먹던 맛대로 양념을 만들어 바르고, 잘 담근 김치들을 서로 몫대로 나누어 담아가던 화합과 나눔의 여유를 보기 힘들어 집니다.

당신의 김치를 받아먹으면서 오래 전에 느꼈던 그 여유를 다시 음미합니다.

정성껏 골랐을 배추, 깐깐하게 선별한 재료들의 조화를 생각하며 만들었을 양념, 최적의 상태에서 발효되도록 심신의 정성을 쏟은 기다림. 당신의 김치를 씹을 때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청량한 탄산미에 감동합니다. 그 맛을 통해, 누군가와 이 김치를 나누고 싶었을 당신의 마음을 느낍니다. 나누고 싶은 음식은 제대로 만들어지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턴가 백화점에서, 마트에서 같은 모습으로 포장된 김치를 사먹게 되면서부터는 그것을 누군가에게 나누기도, 오랫동안 아껴먹기도 애매해졌습니다. 식당에 가서 밥을 먹어도 기본 찬으로 깔린 김치를 어쩔 수 없이 두어 점 집어먹지만 그 텁텁하고 짠 맛 때문에 요리가 나오면 물로 입 안을 헹궈냅니다. 언뜻 본 뉴스에는 저렴한 재료와 양념으로 버무려진 값싼 중국 김치가 한국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사람들의 삶을 중심으로 변해간다고는 하지만 편의와 실리의 가치가 앞선 세상에서 우리의 김치가 가진 고유의 가치도 매몰되어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김치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삶의 궤적을 따라 변해왔습니다.

어느 지역, 문화, 시대에나 조화롭게 우리 삶에 어울리며 밥상의 한 귀퉁이를 지켜왔습니다. 우리 민족의 삶에 녹아져 어울려왔다는 것. 어느 음식도 대신 하지 못할 그 지점이야 말로 김치가 지키고 싶은 자존심이 아닐까요. 삶의 모습이 빠른 속도로 변해온 지금, 김치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삶과 어울리고 있을까요. 무엇이든 변화를 겪으면 항상 이전에 가졌던 속성 중 어느 것을 잃기 마련입니다. 지금의 김치가 무엇을 잃었는지, 또 우리는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당신의 김치를 먹으니 알 것 같습니다. 뿌리
깊게 박힌 우리 입맛의 요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장 앞에 놓여진 김치를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껏 가장 고귀했던 김치가 가졌던 조화, 균형,
나눔의 가치대로 재료 하나하나를 조화롭게 비비고 버무려 정성껏
상에 차려놓은 김치를 먹고 싶습니다.
이제야 알게 된, 제 입맛이 느꼈던 갈증을 우리 모두가 공감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보내준 국물에 푹 잠긴 몇 포기의 김치가, 우리가
잃어가고 있던 소중한 가치들을 되새기게 합니다. 시대가 변해도 김치는
여전히 깊이 박힌 우리의 입맛이라는 것을 다시금 일러줍니다. 이것이 바로
저에게 제대로 만든 우리 김치를 맛 보여주었던 당신, 김치의 자존심을 지키는
비비고 김치의 정신입니다.

김치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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